여수 한우 햄버거 요즘 쫌 애매
얼마 전에 여수한우햄버거 집에 다녀왔습니다. 한 동안 사람들이 맛있다고 난리였는데 막상 위치가 애매한 곳이라 가보지 못하고 있었다가 이번에 한 번 다녀왔네요. 뭔가 기대를 좀 크게 하고 가서 그랬을까요? 생각보다 조금 실망하고 왔는데요, 한우버거라서 큼지막한 고기 패티를 기대했는데 막상 이럴 거면 빅맥을 먹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빅맥보다 저렴하고 한우라지만 뭐 딱히 장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 갔을 때 친구와 둘이서 햄버거와 토스트를 시켰는데 토스트 3천원 햄버거 3천5백 원 가격이었습니다. 물론 가격은 너무 착하지만 차라리 메인 메뉴인 한우 햄버거 특징을 잡을 때는 가격을 더 올리더라도 한우패티를 두껍게 하거나 두장을 넣어서 고기 맛에 집중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토스트도 참 아쉬웠던게 이 정도면 이삭토스트에 비할바가 못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재료가 얼마나 차이 날지 모르겠으나 이삭토스트가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삭은 필리핀에서 먹을 때도 맛있었는데..
아쉬운 한우 고기 패티
한우버거는 보는 것처럼 한우가 잘 안보입니다. 맨바닥에 얇게 깔려있는데 그걸 가지고 한우버거라고 하기엔 조금 속상했답니다. 야채도 많고 여러모로 완성도는 높았다고 생각되는데, 정막 메인인 한우패티가 부족하다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먹다 보면 한우패티를 찾을수 있는데요, 큼지막한 계란 위에 한우패티가 한 장 더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블 한우버거를 만들어서 천 원 더 받더라도 고기 패티를 한 장 더 넣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네요. 그렇다면 두께와는 무관하게 한우버거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여수 여행 가면 꼭 한 번쯤 먹어봐야 한다고 하는데, 막상 이 정도라면 추천해주기가 참 애매한 수준이네요. 다음에는 이순신 버거를 한 번 다녀와야겠네요. 오래전에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어떨지..